[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아시안게임이 전격 연기됐다.

6일 중국 관영 CCTV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9월 10일~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하계아시안게임 일정 연기를 의결했다"면서 "OCA 사무총장이 이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OCA 홈페이지


CCTV는 "최근 중국 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며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최 시기는 조만간 OCA가 별도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하이 도시 전체에 봉쇄력이 내려지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이로 인해 중국은 다음달 청두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취소를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의 중국 내 개최를 줄줄이 취소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스러웠는데, 결국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아시안게임 개최 예정 도시 항저우는 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하이에서 약 180km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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