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지난 12일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은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이 튀니지로 잠정 철수한다. 

   
▲ 12일 발생한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 피습사건으로 인해 공관 인원 3명이 튀니지 임시사무소로 잠정 이동한다고 외교부는 14일 밝혔다./SBS 뉴스화면 캡처.

외교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발생한 우리 대사관 피습 사건으로 경비 경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등 우리 공관과 공관원에 대한 직접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감안해 직원 2명과 가족 1명 등 공관 인원 3명이 요르단 암만 경유 항공편으로 튀니지 임시사무소로 잠정 이동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튀니지 임시사무소는 리비아 잔류 우리 국민들과 일일 연락을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활동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이며 잔류 우리 국민들의 철수를 계속해서 적극 권고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체류국민은 30여명으로 가량된다.
 
앞서 정부는 리비아 정정이 불안해지자 지난해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후 현지 공관원들을 리비아 대사관과 튀니스 임시사무소에서 2주간 교대근무를 하도록 해왔으며 외교부는 추후 트리폴리 현지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교대 근무 체제를 재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