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입찰 마감…최고 38층 2874가구 공사비 7000억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5구역(도마·변동 5구역)'의 시공권을 두고 맞붙는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마·변동 5구역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 두 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며 조합은 단독 또는 2개사 이하 컨소시엄을 구성한 입찰 참여를 허용했다.

도마·변동 5구역은 15만757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8층, 공동주택 287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폐율은 20%, 용적률은 270%가 적용된다.

   
▲ 현대건설, GS건설, 두산건설 CI./사진=각사

예상 공사비만 7000억원대로 추산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은 지난달 7일 진행한 현장설명회부터 대형 건설사들을 포함해 지역 건설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21개 건설사는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DL건설 △호반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동부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두산건설 △효성 △HJ중공업 △금성백조주택 △신동아건설 △일성건설 등이다.

특히 이중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입찰 결과가 나오자 조합원들은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두 건설사가 사업에 관심을 보여 참여가 유력했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며 "두산건설이 '깜짝' 참여한 것도 의외 결과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7년 8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 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2015년 일몰제 적용을 받아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됐다. 

이후 지속 정체되던 사업은 주택 경기가 활성화되며 지난해 12월 조합창립총회 후 올해 1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