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애로부부'에서 아내에게 맞고 사는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7일 밤 방송되는 ENA채널·채널A 공동 제작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속터뷰’ 코너에는 5살 딸을 둔 34세 동갑내기 부부 임승규, 김혜선이 출연한다. 

남편 임승규는 “아내가 저를 물리적으로 많이 아프게 한다”며 “아내에게서 주먹도 날아오고 발길질도 당한다”고 호소한다. 

   
▲ 7일 방송되는 ENA채널, 채널A '애로부부'에 아내에게 맞고 사는 남편이 등장한다. /사진=채널A 제공


건장해 보이는 남편이 아내에게 맞았다는 이야기에 MC들은 의아해 한다. 하지만 최화정은 “매 맞는 남편도 많다”며 남편의 상황에 공감한다. 

양재진은 ‘매 맞는 남편’에 대해 “남자들이 어디 가서 ‘맞고 다닌다’고 표현을 못 해서 덜 알려진 것”이라며 “실제로 남편보다 힘이 더 센 아내도 있고, 때리는 아내를 제압하지 못하는 남편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실제로 ‘매 맞는 남편’인 환자도 있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어떻게 여자를, 아이 엄마를 때리냐’며 계속 도망만 다닌다고 했다”며 사례를 공개한다. 양재진은 “아내가 흉기까지 들어도 끝까지 도망가고, 그렇게 방어만 하는 남편을 아내가 끝까지 쫓아다닌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남자도 여자와 똑같이 무섭다”고 말해 다른 MC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남편 임승규는 “연애 시절 클럽에서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내가 병을 집어들고 상대방에게 ‘저리 가라’며 제압한 적이 있다”며 “그 때 아내가 마치 구세주처럼 보이고, 내가 보호받는다고 느껴졌다”고 아내의 남다른 기세를 돌아봤다. 하지만 임승규가 “하지만 그런 아내에게 내가 맞을 줄은 몰랐다”고 하자, 양재진은 “그 병이 본인을 향할 줄이야”라며 난감해 한다. 이날 밤 11시 ENA채널, 채널A 동시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