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로봇 앞세워 호텔 비대면 서비스 수요 잡는다
가이드봇, 서브봇 등 호텔에 최적화된 로봇 공급 확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가이드봇, 서브봇 등 호텔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로봇 공급을 확대하며 호텔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 운영을 시작으로 서브봇 2종, 셰프봇, 바리스타봇 등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비대면 방역에 최적화된 LG 클로이 UV-C 봇을 내놓으며 총 6종의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호텔 서비스 분야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교류 및 LG전자 로봇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리조트 동부산점을 시작으로 해운대, 용인, 제주 소재 호텔 및 리조트 지점 등에 LG 클로이(CLOi) 로봇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LG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각각 공급한 바 있다. 이 로봇들은 호텔 안내를 비롯해 주변 관광지와 쇼핑 정보 제공, 다국어 통역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부터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고객에게 호텔 로비에 전시된 예술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이밖에도 지난 달부터는 서울 잠실 소재 롯데호텔 월드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이 로봇은 로비에서 호텔의 주요시설 및 프로모션, 주변 관광지 정보 등을 안내하고, 로비에 전시된 예술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경기도 광명의 테이크 호텔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올해 초에는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LG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경기도 소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에도 2단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제공했다. 

2단 서랍형 LG 클라이 서브봇은 스스로 호텔 내 승강기를 통해 층간을 오르내리며 객실까지 주문한 물건을 배달한다. 이 로봇은 와인을 세운 상태로도 보관할 수 있고 최대 17kg까지 수납할 수 있다.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은 1:1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비대면 배송 서비스까지 호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8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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