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첼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0-2로 끌려가다 황희찬 등을 교체 투입한 후 막판 두 골을 따라잡았다.

울버햄튼은 7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져 울버햄튼(승점 50)은 8위, 첼시(승점 67)는 3위 자리를 지켰다.

   
▲ 울버햄튼이 막판 2골을 넣으며 첼시와 2-2 극적인 동점을 이루자 황희찬 등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은 선발 제외됐다가 팀이 0-2로 뒤진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황희찬이 들어간 후 울버햄튼의 공격이 활기를 띠며 2골을 뽑아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전반전은 두 팀 다 득점하지 못했다. 첼시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고 울버햄튼은 역습 찬스를 노렸다. 전반 37분 첼시의 치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노골 처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유지하던 첼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9분 루카쿠가 상대 파울로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12분 첼시가 전방 압박으로 볼을 가로챈 뒤 풀리식이 내준 패스를 루카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0-2로 점수 차가 벌어지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울버햄튼은 교체 카드를 잇따라 빼들었다. 후반 25분 황희찬과 치키뉴, 후반 31분 트린캉이 교체 투입됐다.

교체가 효과를 봤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치키뉴의 패스를 받은 트린캉이 돌파해 들어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울버햄튼이 막판 총 공세에 나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뽑아냈다. 치키뉴의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코디가 헤딩슛해 첼시 골문을 무너뜨렸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는데, 울버햄튼 선수들은 이긴 것 못지않게 좋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