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31)과 김시우(27)가 나란히 순위를 공동 13위로 끌어올렸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똑 같이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둘은 중간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하며 2라운드 공동 29위에서 16계단 올라선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 2. 3라운드에서 같은 순위를 유지한 이경훈(왼쪽)과 김시우. /사진=PGA 공식 SNS


이날 쌀쌀하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3타를 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맥스 호마(미국)가 1타를 잃은 가운데 합계 6언더파로 브래들리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2라운드 선두였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무려 9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이경훈, 김시우 등과 같은 공동 13위까지 떨어졌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3번 홀(파4),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8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2번 홀(파5)에서도 파 퍼트를 놓쳐 결국 제자리 걸음을 했다.

김시우는 1번 홀(파4)에서 출발해 2번 홀(파5)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4)에서 약 9m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만회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줄인 타수는 15번 홀(파4) 보기로 까먹어 역시 이븐파로 이날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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