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아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조아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조아연은 1라운드 단독선두, 2라운드 공동선두였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조아연은 그 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2승을 올리고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약 2년 8개월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이가영(23)이 합계 10언더파로 조아연에 4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이가영은 2주 연속 준우승했다. 이가영은 아직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번째다.

이가영, 이다연(25)과 공동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조아연은 3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다연은 5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조아연과 이가영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조아연이 1타 차로 앞선 가운데 둘은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3개홀에서 나란히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가영이 13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뒷걸음질을 하는 사이 조아연이 17번홀(파4) 버디 추가로 우승을 굳혔다.

유해란(21)이 합계 9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이다연은 이날 2타를 잃고 7언더파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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