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전이 올해 말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총 100기의 전기자동차 공용 충전기를 설치,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한다.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3일 창원시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지방자치단체 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아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창원시는 충전인프라 설치부지를 제공하고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전은 충전소 설치와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전은 창원시의 올해 전기차 200대 보급계획에 따라 전기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홈(Home) 충전인프라 200기 구축과 공동주택 등에서 공용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홈 충전인프라 구축은 전기차 구매자의 전용 부지에 환경부 보조금 지원을 받아 한전이 직접 설계, 시공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전력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충전소 설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원가를 절감하고 구축기간을 단축해 차량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용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은 전기차 전용부지를 확보하기 곤란한 공동주택 거주 고객 등을 위해 주요 거점에 한전 자체 예산으로 충전기 25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기차를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기차 공용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면 소비자는 개별 충전기를 설치해야하는 부담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