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9일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가 포수 김민식(33)을 내주고 SSG 투수 김정빈(28)과 내야수 임석진(25)을 데려왔다.

이로써 지난 2017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KIA로 이적했던 김민식은 5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2 드래프트에서 SK에 2라운드(전체 11순위) 지명을 받아 2015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한 김민식은 통산 8시즌 동안 617경기 출전해 타율 0.23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서 타율 0.241을 기록 중이다.

KIA는 지난달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신인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포수 박동원을 영입한 바 있다. 주전 포수를 영입한 KIA는 김민식을 트레이드로 카드로 활용해 마운드와 내야 수비 보강을 이뤘다.

   
▲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 김민식(왼쪽)과 김정빈(오른쪽 위), 임석진. /사진=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SSG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좌완 김정빈은 시속 140km대 중반의 빠른 공이 강점인 투수고, 임석진은 3루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김정빈은 지난 2013년 SK에 입단(3라운드 28순위)했고 2018∼2019년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통산 3시즌 동안 65경기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임석진은 지난 2016년 SK에 입단(2차 1라운드 6순위)했으며 신인이던 그 해 11경기에 출전, 타율 0.182를 기록했다.

KIA 측은 "김정빈과 임석진은 20대의 젊은 선수들로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김정빈은 좌완 불펜이 다소 부족한 팀 실정상 중간 계투진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SSG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등으로 부실해진 안방 전력을 김민식 영입을 통해 보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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