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4년만에 방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갖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일본국 정부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으로 일본 외무상의 한국 방문은 4년만이다.

두 사람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및 한반도 상황에서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고,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특히 박 장관 후보자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방한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회담을 갖고 있다. 2022.5.9./사진=외교부

이에 따라 양측은 양국간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앞으로 보다 속도감을 갖고 외교당국간 협의 등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또한 박 장관 후보자는 한일 간 인적교류를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기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비자면제 복원 등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면서 인적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공감했다.

이 밖에 글로벌 정세와 관련해 박 장관 후보자는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박 장관 후보자의 방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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