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무안타로 침묵하는 앞에서 오나티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후 대타로 교체됐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두 경기 연속 침묵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0.306으로 하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초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5회말에도 2사 1, 2루의 타점을 올릴 기회가 있었지만 2루수 땅볼을 쳤고, 7회말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해롤드 라미레즈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3-11로 대패했다. 오타니의 불붙은 방망이에 당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솔로포와 만루포를 연타석으로 쏘아올리며 5타점이나 쓸어담았다.

   
▲ 오타니가 만루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아웃된 오타니는 4회말 1사 1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제라드 월시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우 오타니는 6회말 바뀐 투수 제일런 빅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오타니의 달궈진 방망이는 다시 불을 뿜었다. 에인절스가 7-3으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탬파베이 세번째 투수 캘빈 포처를 두들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연타석으로 터진 쐐기 만루포(시즌 6호)였다.

오타니가 만루홈런을 친 것은 일본프로야구 시절과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개인 통산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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