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처음으로 중심타선(5번)에 배치됐으나 5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5번 타순에 배치된 것은 샌디에이고 입단 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3타수 무안타(1삼진)로 5경기째 안타를 치지 못했고 시즌 타율은 0.203으로 떨어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싱커를 매섭게 받아쳤다.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으나 3루수 패트릭 위스덤이 잘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7회말 세번째 타석도 아쉬움을 남겼다. 2사 1루에서 헨드릭스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헨드릭스의 호투에 밀려 총 3안타밖에 치지 못하고 0-6 완패를 당했다. 헨드릭스는 9회말 2사 1루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교체돼 완봉승은 놓쳤지만 제 몫을 다한 후였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19승 11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19승 8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