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해 치안 업무 과학화 공로로 특진하기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현직 경감급 경찰관이 수색용 드론 장비를 훔친 정황이 드러나 수사 당국에 꼬리를 밟혔다.

10일 연합뉴스는 충북경찰청이 A 경감을 업무상 횡령과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경찰관이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유튜브 캡처

A 경감은 2019년부터 3년 간 충북경찰청 폴드론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때 A 경감은 △드론 △태블릿 PC △배터리 등 관련 전자 제품 40여 종을 횡령한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의 가액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A 경감은 드론을 활용해 치안 업무를 과학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1계급 특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이 근무한 적 있는 부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같은 범죄 행각은 지난 1월 A 경감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경찰이 내사를 진행하던 중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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