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울 SK가 안양 KGC와 챔피언결정전을 5차전에서 마무리짓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86–62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KGC를 물리치고 챔피언이 됐다. 구단 역대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정규 시즌 우승에 이은 SK 구단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이다.

   
▲ 사진=서울 SK 나이츠 공식 SNS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선형의 기민한 공격을 앞세운 SK가 20-19로 1점 차 앞섰다.

2쿼터에서도 두 팀은 기싸움을 이어갔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되다 KGC가 흐름을 잡아 전성현의 3점포와 자유투, 스펠맨의 덩크슛으로 점수를 쌓아 39-32, 7점 차로 리드했다.

SK는 3쿼터 들어서도 연속 실점하며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갔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분발하면서 추격에 나선 SK는 최준용의 3점슛과 자유투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최준용의 덩크슛까지 더해지며 SK가 55-52, 3점 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 SK가 기세를 이어갔다. 김선형이 연속 4득점하며 SK 질주를 앞장서 이끌었고 안영준의 속공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KGC는 슛이 난조에 빠진데다 스펠맨이 4분 23초에 5반칙 퇴장까지 당해 구심점이 없어졌다. 최준용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슛을 꽂아넣어 SK의 승리와 우승이 확정됐다.

챔피언결정전 MVP 영광은 베테랑 가드 김선형에게 돌아갔다. 우승이 확정된 이날 5차전에서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에서 95표 중 66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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