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아스톤 빌라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없앴다. 하지만 리버풀이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어서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맨시티가 훨씬 높다.

리버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2-1로 역전승했다. 마네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득점 선두 살라(22골)는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골을 보태지 못했다.

   
▲ 사진=리버풀 SNS


이로써 2위 리버풀은 승점 86점이 돼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으며, 골득실(맨시티 +68, 리버풀 +65)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이제 리버풀은 두 경기(사우샘프턴, 울버햄튼)를 남겨뒀는데, 모두 큰 점수 차로 이기고 맨시티가 최소 한 경기를 져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아스톤 빌라는 승점 43점, 11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조타, 마네, 디아즈, 존스 등을 선발로 내세우고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살라는 벤치 대기했다. 아스톤 빌라는 잉스, 왓킨스, 쿠티뉴, 루이즈 등으로 맞섰다.

이른 시간 아스톤 빌라가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루이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6분 리버풀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마팁이 슛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리버풀이 후반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다. 후반 20분 리버풀의 역전골이 터져나왔다. 상대 공격을 차단해 역습에 나섰고, 디아즈의 낮은 크로스를 마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더 많은 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후반 27분 디아즈 대신 살라를 교체 투입했다. 살라는 골을 넣지 못했고 득점 2위 손흥민(토트넘·20골)과 2골 차가 유지됐다.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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