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 위한 신의 한수

[미디어펜=김태우기자]현대차 미국법인(HMA)이 하반기부터 브랜드 이미지 강화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새로운 마케팅 총광 책임자를 영입한다.

15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해 11월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해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사임한 스티브 섀넌 마케팅 총괄 부사장의 공석을 매울 영입할 후보 여러 명을 선정해 최종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 미국법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 위한 신의 한수/현대자동차

HMA는 이달 안에 새 마케팅 총괄 책임자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올여름부터 미국 내 현대차 브랜드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데이브 주코브스키 HMA 사장은 지난주 뉴욕모터쇼에서 당초 올해 1월까지 새 마케팅 총괄 책임자를 선임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현대차 브랜드 강화 프로그램을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찾는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HMA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자리에 브랜드 강화전략 전문가가 영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강화 방안으로는 전미 공중파 방송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전략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이를 위해 HMA는 올해 책정된 광고예산의 20%를 전미 공중파 방송광고에 쏟아 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광고업계 전문지인 애드버타이징 에이지에 따르면 HMA는 2013년에 4억7400만달러(한화 약 5200억원)를 광고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MA가 올여름에 런칭할 새 광고에서는 종전보다 더욱 강력하고 통일적인 브랜드 정체성이 표출될 예정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첫 시험 무대는 7월 미국 출시에 맞춰 제작되는 신형 투싼 광고가 될 것으로 점처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7만5019대를 판매해 미국 진출 사상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