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복귀 등판이 확정됐다. 예상했던 대로 15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1일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15일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약 한 달만에 빅리그 경기에 복귀한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의 제3 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2차례 등판해 부진했다. 4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4이닝 6피안타 5실점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이 13.50이나 됐다.

오클랜드전 등판 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복귀를 위한 재활 과정을 밟았다. 지난 8일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당시 4이닝 동안 총 74개의 공을 던졌고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재활 등판이었지만 몬토요 감독은 부상 재발 없이 건강을 되찾은 류현진을 기존 로테이션 순번이 돌아오는 15일 탬파베이전에 선발로 예고했다.

탬파베이에는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 최지만이 있어 '코리안더비' 성사 여부로도 주목받게 됐다.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는 최지만이 좌완 류현진 등판 경기에 선발로 나설 지는 미지수다. 11일 LA 에인절스전에 상대 선발로 좌완 리드 디트머스가 등판하자 최지만은 선발 제외됐다. 

시즌 초반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고타율을 유지했던 최지만은 팔꿈치 부상으로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06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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