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타잠 하나를 올렸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또 치지 못했다. 6경기째 무안타 침묵에 빠지며 1할대 타율로 추락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김하성은 0.203이었던 시즌 타율이 0.197(75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전날 컵스전에 5번타자로 기용돼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이날 7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컵스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와 7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리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컵스의 추격으로 2-2 동점이 된 후인 3회말 2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다시 마일리를 8구까지 끈덕지게 물고 늘어져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이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이어가자 후속 오스틴 놀라의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를 뽑아 3-2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하성은 안타도 출루도 없었다. 5회말 바뀐 투수 로버트 그셀만을 상대로 3루수 땅볼 아웃됐고, 7회말에는 마이클 기븐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컵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3-3으로 맞서던 6회말 매니 마차도의 1타점 2루타,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가 연속해서 터져나오며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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