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을 대파하고 우승을 거의 굳혔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4골을 폭발시키며  '원맨쇼'를 펼쳐 맨시티의 대승을 이끌었다. 선발 제외된 황희찬은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맨시티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5-1로 눌렀다.

맨시티는 승점 89점으로 선두를 지키며 2위 리버풀(승점 86)과 승점 3점 차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골득실(맨시티 +72, 리버풀 +65)도 7골 차로 벌려놓았다. 이제 두 팀은 2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는데 맨시티가 1승만 더 해도 사실상 자력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 울버햄튼전에서 4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시티의 더 브라위너. /사진=맨테스터 시티 SNS


더 브라위너가 펄펄 날며 맨시티의 승리에 앞장섰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울버햄튼이 불과 4분 뒤인 전반 11분 역습을 펼쳐 덴돈커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더 브라위너를 막지 못했다.

전반 17분 울버햄튼 조세 사 골키퍼가 쳐낸 볼을 더 브라위너가 달려들며 슈팅해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4분 더 브라위너는 중거리슛을 날려 울버햄튼 골네트에 꽂아넣었다. 경기 시작 후 24분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더 브라위너 덕에 맨시티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더 브라위너의 득점포는 식지 않았다. 후반 15분 포든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더 브라위너가 집중력을 발휘해 정확한 슛으로 또 한 번 골을 성공시켰다.

1-4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울버햄튼은 후반 27분 황희찬과 트린캉을 교체 투입해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맨시티가 후반 39분 스털링의 추가골로 더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후반 44분 예리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비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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