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이념적 유연성 바탕 평화·통일 조화되도록 고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윤석열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점은 초당적인 대북정책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적인 공감대 아래서 지속가능하고 실효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역대 정부의 노력을 보완·발전시키고, 이념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과정으로서의 평화와 궁극적 목표로서의 통일이 조화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12./사진=공동취재사진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소통과 협치를 더욱 강화하면서 초당적 대북정책,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윤석열정부는 원칙에 근거하되, 합리적으로 실용과 유연이 조화되는 대북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며, 공동번영을 앞당긴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비핵화 문제의 해결 없이는 본격적인 남북협력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통일부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면 이러한 구상을 실현할 초석을 놓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에는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하면서 남북 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실사구시적인 태도로 대화의 여건을 조성하겠다”면서 “평화와 인권, 환경 등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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