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계자 “북이 도움 청하면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
북 4월 말부터 전국 35만여명 유열자 발생…"1명 사망"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북한에게 코로나19 백신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북한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최근 북한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1./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북한에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큰 입장이 지원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북 인도적 협력과 군사안보 대비는 별개 문제라는 윤석열정부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북한이 도움을 청한다면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협의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그런 단계까지 가진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북한 전역에서 전날 하루동안 1만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18만7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그 중 BA.2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돼 35만여명의 유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2200여명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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