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사장 "조속한 노선 복원, 정체된 한일 관계 개선 일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공항공사는 윤형중 사장이 스즈키 히사야스 일본공항빌딩㈜ 부사장과 김포-하네다 노선 본격 재개 준비 사항과 상호 협력을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윤 사장과 스즈키 부사장은 안정적 노선복원을 위해 빈틈 없는 방역 체계와 공항 시설 운영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의 방역 완화 기조에 따른 지속적인 정보 공유·공동 마케팅·프로모션 등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 스즈키 히사야스 일본공항빌딩 부사장(좌)과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3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와 관련, 화상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윤 사장은 김포-하네다 노선을 통한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측의 운항 승인 등 노선 개설에 필요한 대정부 건의를 요청했다. 스즈키 부사장은 "한일 대표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며, 노선재개를 위해 대정부 건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 31일 김포-하네다 노선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타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과 양국의 도심 공항인 김포-하네다 간 노선 재개 기조에 맞춰 공항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위해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

윤 사장은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는 정체된 한일관계 복원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노선의 조속 재개를 위해 여객이 신뢰 속에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 방역 체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양국의 수도인 서울과 도쿄를 잇는 가장 빠른 하늘길로, 2019년 기준 주 168편, 연간 205만명이 이용한 한일 비즈니스·여행객 이용률이 높은 황금 노선이다.

김포공항에서는 코로나19 창궐 이전 △일본 도쿄(하네다) △오사카(간사이) △중국 상해(홍차오) △베이징 △대만(쑹산) 등 5개 국제선을 운영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국제선 운항 재개 차원에서 해외 주요 공항 당국과 릴레이 회의를 개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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