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자금은 주택시장 안정 및 주거복지 향상에 전액 투입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하기 위해 ESG채권 5000억원을 발행하면서 ESG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올해 2월 발행한 5300억원에 이어 지난 12일 5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사진=LH 제공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사회적채권·지속가능채권이 있다. 

이번에 발행한 ESG채권은 5000억원 모두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되는 사회적 채권으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2500억원, 30년물 1500억원으로 구성된다.

LH가 지난 2018년부터 발행한 ESG채권 규모는 약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발행한 녹색채권은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 절약형 주택건설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LH는 “최근 전 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에 따라 시장금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주거복지사업을 통한 국민 주거안정 노력 등 ESG경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민평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며 “LH의 국민 주거복지 지원을 위한 역할과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과 기대가 채권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H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대규모 ESG채권 발행을 연이어 성공해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하반기에도 녹색채권을 포함해 ESG채권 발행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 전체 채권 발행액의 25%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LH는 지난 2월 ‘LH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ESG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ESG경영 실행을 위해 △제로에너지 주택 표준모델 및 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 도시 건설 △디지털·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안전한 주거공간 창출 △임직원 행동강령 강화 등을 통한 투명경영 확립 등의 목표를 세웠다. 

김현준 LH 사장은 “ESG채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복지 강화, 탄소배출 저감 등 국민께 인정받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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