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호 베트남과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3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A조 예선 3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눌렀다.

   
▲ 베트남이 미얀마를 꺾고 조 1위를 지켰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공식 SNS


베트남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경기지만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가던 베트남은 후반 30분 도 훙 동이 결승골을 터뜨려 힘겹게나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보다 앞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푸토의 비엣 트리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A조 3차전을 치러 4-0 대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8분 리드완의 선제골과 44분 리도의 헤더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9분 마울라나의 골로 쐐기를 박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 완승을 만들었다.

이로써 베트남이 2승1무(승점 7)로 A조 1위로 올라섰고 인도네시아는 2승1패(승점 6)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승점 6)와 승점이 같지만 이날 대승으로 골득실에서 앞서(인도네시아 +4, 미얀마 +1) 조 2위가 됐다.

이제 베트남은 동티모르,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베트남은 조 최하위 동티모르(3전 전패, 승점0)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돼 조 1위로 4강 진출이 유력하다.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박항서호와 신태용호의 동반 4강 진출이 기대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