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후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내야 땅볼로 타점을 하나 올려 탬파베이 승리에 발판을 하나 놓았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의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다소 느린 타구를 유격수 보 비셋이 잡아 1루 대신 홈 송구를 선택했으나 3루 주자 브랜든 라우가 홈에서 세이프됐다.

최지만의 타구는 야수 선택으로 공식 기록돼 선제 타점을 올렸다. 시즌 11번째 타점이자 부상 복귀해 4경기만에 기록한 첫 타점이었다.

끝내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4회말 좌익수 파울 플라이, 7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2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토론토의 세번째 투수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토론토를 5-2로 꺾었다. 최지만의 타점 등으로 2-1로 앞서던 8회초 탬파베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말 무사 1, 3루에서 마누엘 마고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적시타와 브랜든 라우의 3루타가 잇따라 점수 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시즌 20승(13패)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토론토는 지구 3위(17승16패)는 유지했지만 탬파베이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토론토 선발 가우스먼은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4실점(3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15일 열리는 두 팀간 경기에 토론토 선발로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이 등판한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전에서 팀의 6연패를 막아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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