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래간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것도 역전 결승 3점 홈런이었고,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샌디에이고의 역전승에 영웅이 됐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터진 김하성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 시즌 21승(12패)째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 김하성이 애틀랜타전에서 역전 3점홈런을 치고 힘차게 홈을 밟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0-0이던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 좌완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로부터 깔끔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오스틴 놀라의 2루타 때 3루 진루한 김하성은 호세 아소카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고, 6회초에도 큼지막한 타구를 외야로 날렸으나 워닝 트랙 근처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김하성의 방망이가 폭발한 것은 7회초 4번째 타석에서였다. 샌디에이고가 4-6으로 뒤진 가운데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두번째 투수 윌 스미스를 상대했다. 볼 2개를 골라낸 후 스미스의 3구째 빠른공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단숨에 7-6으로 역전을 시켜놓은 호쾌한 한 방이었다.

김하성의 이 홈런은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3호포 이후 14일 만에 터진 시즌 4호포였다.

김하성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역전 기세를 몰아 9회초에도 대거 4점을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하성은 8-6이 된 상황 1사 2루에서 유격수를 맞고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 경기 3번째 안타로, 김하성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안타를 친 것은 4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였다.

김하성의 안타 때 2루 주자가 타구를 확인하느라 스타트가 늦어 3루에서 멈추는 바람에 타점 추가는 못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대타 트렌트 그리셤의 싹쓸이 2루타 때 김하성은 이날 세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3안타를 몰아친 김하성은 0.200이었던 시즌 타율을 0.224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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