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엔이 우려를 표명하며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관한 질문을 받자 "현 단계에서 우리는 우려를 갖고 북한에서의 코로나19 유행에 관한 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아직 (북한의) 유행에 관한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북한 측 대표자들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면서 "유엔은 계속 (북한 코로나19 문제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2020년 팬데믹 발발과 국경 봉쇄 이후 북한 주민들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고 염려했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어려움에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세계적 대유행과 국경 봉쇄 이전에도 북한에는 인도주의적 원조를 필요로 하는 주민이 1100만명이나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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