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중국 정부가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방역을 지원할 구체적 계획 여부에 대해 "방역 사업은 전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라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서 상호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맞닿아 있는 우호적인 이웃 나라"라며 "북한의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우리는 고도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당과 정부의 영도 아래 북한 인민들이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북한과 방역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요구에 입각해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 내 거주 중인 중국 국민을 귀국시킬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내 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앞으로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북한 측과 소통을 유지하며 현지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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