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슬라이더블, 벤더블 등 차세대 OLED 기술력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래 폼팩터 주도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가능성을 확대하면서 차세대 시장 지배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2'에서 혁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했다.

특히 양사는 OLED를 활용해 폴더블, 슬라이더블, 벤더블 등 여러 활용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향후 스마트폰과 게이밍, 자동차 등에서 차별화된 폼팩터의 OLED 기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와이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비롯해 새로운 콘셉트의 슬라이더블 제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6.7형 슬라이더블 제품은 가로로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로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 최적화된 컨셉이다. 12.4형 슬라이더블 제품 역시 올해 처음 공개되는 콘셉트 제품으로, 가로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타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용 폴더블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양쪽에 컨트롤러가 달려 있지만 반으로 접을 수 있어 게임 중에는 대화면으로 사용하다가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시장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콕핏 제품과 세계 최초로 240Hz 고 주사율의 노트북용 OLED 제품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SDI 2022에서 97인치 초대형 OLED.EX를 비롯해 벤더블 및 폴더블 OLED, 터치 내장형 대형 OLED, 세계 최대 차량용 P(플라스틱)-OLED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 42인치 벤더블 게이밍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이번에 처음 소개된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사용자가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도 선보였다.

이밖에 OLED의 특성을 극대화한 ‘42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최대 1000R(반경 1000mm 원의 휘어진 정도)까지 구부렸다 펼 수 있는 제품이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자동차용 OLED 솔루션도 시선을 모았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최대 800R(반지름이 800mm인 원의 휜 정도) 곡률로 운전자가 계기판, 네비게이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