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원 궤도' 복귀 의미…연합방위태세 재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및 관리 방안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크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 전략 및 상황 관리 방안, 경제안보 관련 신흥기술 등 협력 방안,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우리의 기여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2년 반 이상의 임기를 같이하게 될 정상들”이라면서 “그런 두 분이 정상간 신뢰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해서 동맹을 정상화시키고, 북한 발 정세 불안을 불식시키고, 연합 방위태세를 재건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5.10./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미일 정상회담이나 쿼드정상회의 앞서서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방문지가 한국으로 결정됐다. 한미동맹의 중요성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용산시대 개막 후 처음으로 맞는 공식 외빈이기 때문에 의전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정상회담 장소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모두 대통령실 청사 안에서 할 예정이며, 부대행사는 각 행사 성격에 맞는 장소에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10일 대선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취임 수락 후 5시간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당시 빠른 시일 내에 한미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이 결정됐고, 이는 역대 최단 기간으로 기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은 바이든 정부가 새정부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 방안이 한미 정상회담서 의제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백신과 의약품 지원 방침을 세우셨다는 것까지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다”며 “실무적 협의는 앞으로 차차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고,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다리고 있다. 그런 얘기를 하기에는 이른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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