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TV토론 3회·당적 제외 여론조사 1회 등 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일명 '우파 단일화'를 제안한 가운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강용석 후보 선대위는 우파후보 단일화에 찬성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강 후보는 "자유우파 세력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경기지사 선거에서의 지지율을 확인하자는 입장"이라며 "중도하차는 단일화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 캡처

그는 "단일화 조건은 양자 TV토론 3회 후 당적은 제외한 채 이름만 넣고 여론조사를 1회하자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승복하고 선거운동에 적극 협력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이상의 조건을 내걸 생각이 없으며, 뒤에서 다른걸 요구하지도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당초 단일화를 일축해왔으나, 지난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도민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시선을 따라갈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사한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강 후보의 지지율(약 5%)이 더해지면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강 후보는 지난 4월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도부가 이를 불허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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