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최초 비대면 개인사업자 맞춤형 마통 4일만에 200억 돌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무보증·무담보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을 선보인 것은 토뱅이 처음이다.  

   
▲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사진=토스뱅크 제공


토뱅은 출시일인 이달 1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4일 만에 대출 약정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의 최대한도는 5000만원, 최저금리는 연 4% 초반(변동금리)이다. 고객은 한번 승인을 받아 한도를 설정하면, 그 안에서 돈을 자유롭게 넣고 빼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을 받을 때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쓴 만큼만 이자를 내는 만큼 합리적이다. 

상환 방식은 만기 일시 방식으로, 대출기간은 1년이다. 필요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이용 가능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해야 한다. 최소 증빙 연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500만원 이상이다. 

토뱅에 따르면 그동안 개인사업자들은 운영비 부족 등 급히 사업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 금융권에서 적기에, 적절한 금리로 돈을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접근성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중은행이 내놓는 마통은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상품이 아닌 탓에, 대부분의 차주들은 '개인' 자격으로 이용했다. 이 때문에 정당한 신용평가를 받지 못하는 등 금리와 한도 등에서 불합리를 겪었다는 설명이다. 그 외에도 창구를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대기시간과 자격 요건 미비도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이 상품은 기존 마통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토뱅의 강점을 더한 대안으로 꼽힌다. 기존 사장님 대출에서의 노하우와 토뱅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고객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산정한다. 또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 무보증·무담보로 진행된다. 담보물 없이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하는 것이다.

토뱅 관계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에는 출시 4개월에 접어든 '사장님 대출'의 축적된 노하우가 적극 반영됐다"며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해,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단비’와 같은 상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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