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련기관 협의 중…대북 통지 때 품목·실무접촉 구체 내용 밝힐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6일 북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전통문을 보내 코로나 방역 협력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의 시기와 내용 등에 대해 지난주말 동안 관련 기관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북측과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오늘 시정연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 조중훈 통일부 신임 대변인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5.16./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북한 당국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바, 정부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 및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북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백신 외 지원을 검토 중인 의약품과 장비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오늘 대통령 국회시정 연설에서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을 언급하신 바도 있다”면서 “북측도 희망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력 분야와 내용은 향후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그 계기에 세부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실무협의가 어느 급에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대북 통지가 이루어지게 되면 그때 내용과 그리고 실무접촉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도 남북연락사무소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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