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자회견서 "민간부문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민간부문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공공발주 사업에 납품단가 연동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민생 회복 패스트트랙 2호 공약을 발표했다.

해당 공약에는 ▲서울시 공공기관 발주사업부터 납품단가 연동제 즉시 적용 ▲서울시와 산하 공기업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대폭 확대 ▲중소기업의 안전한 일터 구축 적극 지원 등이 포함됐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월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중소기업과의 약속인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대신 시장 자율에 우선 맡기겠다고 한다”며 “이는 사실상 납품단가의 결정권을 대기업에 주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얘기”라며 비판하며 패스트트랙 2호 공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와 공공기관부터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여 중소기업의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애로를 해소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대기업과 민간부문에도 상생 문화를 확산시켜 중소기업이 땀 흘린 만큼 대가를 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송 후보는 “서울시청 발주 물량 중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을 100%로 끌어올리고 산하 지방공기업의 구매율도 평균 80% 수준으로 상향해 중소기업 신규 구매를 5000억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산업재해는 처벌이 능사가 아니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재해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자의 부담을 서울시가 덜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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