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통화 "북 추가 도발 자제 위한 건설적 역할 당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1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해 화상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양 장관은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우려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박 장관은 우리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하에 역내에서 공동의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외교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관계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존중과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해 화상통화를 갖고 있다. 2022.5.16./사진=외교부

​이를 위해 양국이 각자의 가치·비전을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모색하고, 양자 협력과 역내 및 글로벌 평화·번영을 조화시키자고 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관리를 위해 외교당국간 적시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양 정상의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및 각급간 교류·소통 강화, 경제·보건·기후변화·미세먼지 등 실질협력 심화, 한중 문화교류의 해(21-22) 계기 문화·인적 교류 확대 통한 양 국민간 상호이해 및 유대 심화,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강화, 지역·글로벌 문제 협력 강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왕 위원은 한중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한 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하고, 이를 위해 양측 고위급간 소통·조율, 호혜 협력, 문화교류 및 국제·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지역·글로벌 정세 관련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크게 변화된 양국의 위상을 감안해 지역·글로벌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하면서, 중국도 책임 있는 국가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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