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정 후보 도우란 발언…명백한 선거개입"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후보를 고발하며 진실공방에 나서게 됐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는 강용석 후보가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동연과 싸워야지 왜 김은혜와 싸우느냐"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통화 내용을 주장하며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짐에 따른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16일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후보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민주당은 이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 강용석 후보에게 전화 통화로 특정 후보를 도와 선거를 치르라는 취지의 선거개입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인 역시 공무원에 준하는 존재인 만큼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다”며 “공직선거 출마자가 자신의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계획적으로 중립 의무가 있는 자를 이용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와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위반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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