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현직 최고령 방송인 송해가 건강 문제로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송해는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전국노래자랑' 제작진과 하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송해가 KBS 1TV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사진=KBS 제공


송해는 1927년 생으로 올해 96세다. 그는 올해 1월 건강 문제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치료했다. 

송해는 이렇듯 연이어 건강 문제를 겪자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에서 스페셜 방송을 진행해왔으나, 다음 달부터 현장 녹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KBS 측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송해 선생님의 건강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아서 '전국노래자랑'을 그만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고 계신다"며 "제작진에도 그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차와 관련한 구체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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