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 전기차 전문가 킨텍스 총집합...‘EVS 28’

[미디어펜=김태우기자]다음달 세계 전기차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가 개최된다.

   
▲ 5월 세계 전기차 전문가 킨텍스 총집합...‘EVS 28’/공식포스터

이 자리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볼트’ 개발자, 세계적인 전기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E(Fe)’ 경기용 전기차 충전기를 만드는 퀄컴의 고위 임원 등 전기차 전문가들이 총집합한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주최하는 EVS는 1969년 미국 피닉스에서 처음 시작한 세계 최대 전기차 행사다.

EVS28은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와 WEVA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EVS28엔 볼트와 쉐보레 ‘스파크 EV’ 개발자인 래리 니츠 GM 부사장, 앤서니 톰슨 퀄컴 유럽 부사장, 야지마 가즈오 닛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얼라이언스 글로벌 디렉터, 질 노르망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회장, 권문식 현대·기아자동차 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000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32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150여 개 업체가 400여 개의 전시 부스를 선보인고 참여 업체 중 57%(85개사)가 외국 업체로 이루어진 명실공의 세계적인 학술대회이자 전시회다.

전기차는 세계적인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이 점차커지는 추세로 닛산 ‘리프’는 지난해 11만5000대, GM 볼트는 1만7000대, 테슬라 ‘모델S’는 1만5000대 팔리며 점차 자동차 시장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회장은 2020년 전기차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3%,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연합 회장은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에선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2021년까지 주행거리 1km당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선우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현재 유럽에서는 2025년 목표로 75g이 논의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만으로는 이 규제를 맞출 수 없는 만큼 자동차 회사들에 전기차 개발은 필수가 됐다”며 전기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