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인 문제에만 한정할 것이 아닌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생태계도 필요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해 인터넷 기술과 관련, 실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를 만들어야 하는데 필요한 투자금 확보 등의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16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에서 문용준 SK C&C 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창업을 위한 생태계가 조성되야 한다고 말했다./미디어펜

16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에서 문용준 SK C&C 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창업을 위한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패털토론을 통해 강조했다.

문 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데이터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필요하다"며 "이 소프트웨어 업체를 만들기 위한 투자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논의 된 대부분의 이야기가 법적인 문제였다"며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 돈을 투자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프트웨어(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 그렇다면 누가 지원을 해 줄 것인가"라며 문제 제기했다.

앞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을 위해 제일 큰 걸림돌이 되는 은산분리법(은행과 산업자본분리)에 대한 규제 완화와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 거론 되는 등 법에 의한 규제를 완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문 부장은 법에 대한 논의 만큼이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진출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부분까지 시야를 넓혔다.

문 부장은 "소프트웨어와 맞물리는 것이 바로 핀테크다"며 "실제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엿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나라가 인프라 강국이 아닌 핀테크(금융+IT) 강국이 원한다"고 말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