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초저금리 기조로 수익형부동산 중 하나인 상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입주 즉시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상권이 각광받고 있다.

1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개발 초기 신도시는 생활은 편리한 반면 지구가 조성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상권이 조성되기까지 최소 3~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상가 조감도

또한 상권 형성까지 변수가 많아 당장의 수익을 바라보기 힘들고 투자자와 임차인들이 공실과 가격 하락 리스크까지 떠안게 된다.

그러나 최근 위례나 동탄, 김포 한강신도시 등은 다르다. 지난 2013년 첫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는 입주 3년차를 맞은 올해부터 입주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탄2신도시의 경우도 올해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 중이다.

지난 2011년 첫 입주가 시작된 김포 한강신도시는 개발이 거의 완료 상태로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의 중심인 트랜짓몰 내에서도 강남인접성이 가장 우수한 송파권역인 C1-1블록에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상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트램역(계획) 인근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지난해 11월 평균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에서 마감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연면적 6521㎡, 지상 1~2층 2개 동, 총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지하상가를 배제하고 후면에 상가가 없는 100% 대면식 배치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무리하게 상업시설을 늘려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최적화된 공급으로 준공 후 상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계획됐다. 대규모 수변공원과도 가까워 11만여 명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위례신도시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이 상가가 입지한 송파권역은 이미 주요 아파트와 상업시설 분양이 끝난 상태로 마지막 상가 입성 기회로평가되며 입주 시점에 대부분의 인프라가 구축돼 공실 부담 없이 바로 임대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계약금 10%, 중도금 40% 전액 무이자의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입주는 2016년 7월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4블록에서는 한화건설이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내 스트리트형 상가인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전용면적 기준 1만3647㎡로 구성되며 이 중 지상 1층 132호, 2층 61호 총 193호가 일반에 공급된다.

강남과 바로 연결되는 위례중앙역(예정)과 트램역(계획)이 만나는 더블역세권에 위치하고 상가 앞으로 대규모 광장인 모두의 광장이 위치해 배후수요뿐 아니라 주변지역 인구 흡수도 가능한 광역상권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지하 1층에는 안정적인 키 테넌트 역할을 할 위례신도시 유일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1000석 규모, 7개관) 입점도 확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달 동탄역 인근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앨리스 빌(Alice Ville)'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의 상업시설로서 연면적 2만9152㎡의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구성된다.

'앨리스 빌'은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동화 속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유럽형 스토리텔링형 상업시설로 지어져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일부 점포는 임대와 관리도 우미건설이 직접 맡아 안정성은 물론 상권의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에는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2차분이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난해 12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한 달 만에 완판신화를 쓴 'e편한세상 캐널시티 주상복합'의 단지 내 상가로 총 3개(A·B·C)동 총 54개 점포가 들어선다.

모든 점포가 1층 전면에 위치하고 점포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30~135㎡다. 유러피언 고급 카페거리 컨셉으로 특화된 입면설계 및 디자인이 적용된 이 스트리트형 상가는 김포 한강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15만명에 이르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김포 한강신도시 최초로 롯데마트 입점이 예정돼 있다. 김포도시철도 장기역(2018년 완공예정)이 가깝고 김포고속화도로(김포~한강로)를 이용할 수 있다.

알토란이 성공리에 분양 완료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의 후속 물량인 2차와 3차분도 분양 중이다. 한국의 베니스로 불리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상가는 왕복 1.7km의 수로를 따라 폭 15m, 길이 850m, 총 3만3000㎡ 면적에 조성되는 매머드급 상업시설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2∙3차분(C4-8BL·C4-7BL)은 2개 블록을 합해 총 97호 규모로 2차는 1~2층 57호, 3차는 1~2층 40호로 이뤄졌다. 수변상업지구 내에서도 가장 중심지역에 위치해 1차분보다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가의 우선적 활성화를 위해 2, 3차 분양분까지 시행사에서 1년간 렌트프리 방침을 정하고 분양자들에게 1년간 분양가의 6% 수익률을 보장해주고 있어 관심이 높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2350만원 수준이고 2·3차 입점은 2016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