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전체 판매량 7000만대+α"…애플·샤오미 잡는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인기가 뜨겁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판매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골드./사진=미디어펜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잡지 포보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선적(shipping)했다며 삼성전자 마케팅팀이 갤럭시S6 시리즈의 인기에 깜짝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IT 사이트인 BGR은 “지난 10일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판매가 곧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BGR은 “삼성전자 측이 아직 공식적으로 판매량 수치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소매업자들에게 2000만대를 공급했다며 출시 후 26일안에 1000만대를 선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늦어도 5월초, 다시 말하면 4월 10일 출시 이후 한 달인 5월 10일 이전에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예약 판매량이 30만대라고 알려진 이후에는 구체적인 판매량이 나오고 있지는 않은 상황인 만큼 국내외 언론들의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해외 모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제품 호평은 이어지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시장반응과 관련해 “좋다. 판매량은 7000만대 플러스알파(+α)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행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최초로 공개되는 모습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이날부터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를 포함한 미국, 영국 등 20개국에 1차 출시된 지 일주일 만이다. 중국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물량 준비를 위해 출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소비자를 위해 갤럭시S6를 출시하면서 ‘가이러스(盖乐世)’라는 중국어 제품명을 붙였다. 가이러스는 세상을 행복으로 덮는다는 뜻이다. 중국 7개 도시 중심가에는 100㎡(약 30평) 규모의 체험형 전시장도 마련하는 등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4억2000만대 이상 스마트폰이 팔렸으며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아이폰6 시리즈 판매량은 약 7450만대로 이 가운데 중국 판매량이 거의 36%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중국시장을 잡는다면 샤오미와 애플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던 판매량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