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박민우가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NC 승리에 앞장섰다. 

NC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14승 29패를 기록했다.

KIA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22승 20패가 됐다. 

NC는 1회초부터 타선이 달아올랐다. 1번타자 손아섭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나가자 박민우가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뽑았다. 양의지도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 4안타를 몰아친 NC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경기 시작하자마자 4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KIA 선발 임기영은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파울플라이, 삼진,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쳐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KIA 타선은 2회말 볼넷 2개와 이창진의 안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2루 땅볼에 그치며 추격하지 못했다. 돌아선 3회초 NC가 마티니의 우월 투런홈런(시즌 7호)으로 4-0으로 달아났다. 

NC의 공세는 이어졌다. 4회초 김기환과 박민우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손아섭의 볼넷과 박민우의 2루타로 잡은 기회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7-0을 만들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KIA가 6회말 황대인의 솔로포로 첫 점수를 내고 8회말 한승택의 2타점 적시타, 9회말 이우성의 1타점 2루타로 뒤늦게 추격해 봤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NC는 이날 장단 13안타를 터뜨렸는데 박민우가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돋보였다. 마티니와 양의지도 나란히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선발 김시훈은 초반 타선 지원을 받고도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던 김시훈은 5회말 1사 후 연속안타를 맞고 1, 2루 상황에서 강판했다.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지만 아웃카운트 2개가 모자라 시즌 2승을 놓쳤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3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일찍 무너져 승기를 빼앗겼다. 타선은 골고루 11안타를 쳤지만 집중력에서 NC에 밀려 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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