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예상보다 길어진 소인수 정상회담서 어떤 얘기 나눴나?…대통령실 "케미스트리 중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이 그냥 놓아도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투쟁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라는 점에 대해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2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실제로 얘기를 굉장히 많이 나누었는데, 처음 만나 서로 공감하고 서로의 얘기에 감동하고 서로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관계자는 "그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어떻게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는지 개인적인 얘기를 했고, 이에 윤 대통령도 검찰에 27년 있다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끼고 정치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나누면서 계속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케미스트리가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양국 지도자가 가치의 공감대 위에 서 있는 동맹이라고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이게 단순히 어떤 이익 구조 위에 국익이 일치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같이 간다는 것보다 서로가 가치에 공감하고 서로를 신뢰하게 되고 그런 과정이었기 때문에 더 그 과정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양 정상이) 현안도 하나하나 다 짚었는데, 큰 이야기에서 공감대가 커지니까 나머지 이야기들은 잘 얘기하는 것이 순조로웠다"며 "두 정상이 함께 일하는 데서 서로 굉장히 멋진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는 그런 공감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