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에 이어서 싼값에 갈비 판매해

롯데마트가 지난해 ‘통큰치킨’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산 냉동 LA갈비를 싼값에 내놓아 눈길을 사고 있다.

롯데마트는 6일자 일간지에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천25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일제히 게재하였으며, 갈비 약 250t, 약 80만명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한우와 돼지가 100만마리나 폐사하는 등 구제역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적절치 못한 마케팅’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이에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통해 “구제역으로 한우농가가 시름이 깊어져가고 있는 이 시기에 롯데마트가 미국산 갈비에 대한 파격적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며 “구제역이 예방접종 등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국가재난의 수준으로 발생,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에 이른 이 시점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롯데마트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말 5천원짜리 ‘통큰 치킨’으로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흔들어놓은 롯데마트가 이번에도 소비자를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우리 축산업을 흔들고 있다”며 “농민단체와 연계해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다시 한 번 시작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축산농 가슴 시커먼데... 수입산 ‘통큰갈비’라니 - 정말 그분들 통이 드럼통만큼이나 커보이네요”, “구제역으로 울나라 축산산업이 붕괴직전에 있는데 롯데마트는 미국에서 대량으로 수입한 LA갈비 일명 ‘통큰갈비’를 판매하겠다고..통크게 간댕이 부어오른 미친XXX들”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도 5000원짜리 ‘통큰치킨’을 판매하여 대기업의 영세상인 죽이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올라와 있는 성명서 전문
▲전국한우협회에 올라와 있는 성명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