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미래·발전 방안 논의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에 관한 공동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 지난 20일 열린 '부울경 메가시티'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모습./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LH는 지난 20일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글로벌 메가시티 경쟁시대, 부울경의 미래’를 주제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울경지회와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난달 19일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미래와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허재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대내외적 여건 변화와 부울경 초광역 메가시티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탈세계화의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가 대두되고 새 정부 출범으로 국내 경제 패러다임이 시장주도로 전환되는 등 대내외 급격한 여건 변화가 생겼다”며 “국토와 산업 위기 관리적 측면에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수도권을 대체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3D(Density·Distance·Division) 전략’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문태헌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과거 광역권계획과 같이 지역자치단체 숙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위주 전개는 지양하는 한편 부울경 권역 내 또 다른 불균형 심화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합 토론에는 최열 부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승희 동아대학교 교수, 김정섭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김동현 부산대학교 교수, 이미홍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정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미홍 LH 연구정책부장은 “새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선 초광역권·광역권 도시개발 등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실현가능한 계획안이 수립돼야 한다”며 “이를 수행할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지자체, 사업시행자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경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선 지방정부, 학계, 공공과 민간이 광역적 거버넌스를 구성해 신뢰를 구축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해나가는 게 긴요하다”며 “지역균형발전사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LH가 적극 참여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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