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주요 점포에 프리미엄 브랜드 늘려
2030세대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최초로 향수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외출이 자유로워지면서 향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크리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향수를 시향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실제로 지난 4월 25일부터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시향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롯데백화점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20~30대 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더욱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지하 1층에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총 17개의 다양한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를 선보인다. ‘딥티크’와 ‘조 말론 런던’, ‘바이레도’ 등의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르 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아틀리에코롱’ 등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8개의 향수 브랜드들을 신규 오픈했다. ‘트루동’ 매장에서는 프랑스 자연주의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크리드’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 콘셉트 매장으로 재개장했다. 

나만의 라벨링 만들기 등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강화했다. ‘르 라보’ 매장에서는 대량으로 만들어진 일반 향수들과 달리, ‘퍼퓸 랩(Perfume LAB)’에서 전문가가 정성을 담아 하나하나 직접 블렌딩한 유니크한 향수들을 선보인다.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나 이름이 인쇄된 라벨을 붙일 수 있는 ‘퍼스널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렌치 니치 퍼퓸 브랜드 ‘아틀리에 코롱’에서도 다채로운 컬러의 가죽 케이스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리드’ 매장의 ‘컨설팅 바’에서는 고객의 이미지와 취향에 따라 향수를 추천해주는 ‘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구매 혜택도 준비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프래그런스 매장에서는 30만 원 이상 구매시 샘플링 파우치, 거울, 미니어처, 선물 포장 서비스와 함께 현장에서 즉석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준다. ‘바이레도’와 ‘구딸 파리’에서는 오는 27~29일 구매금액대에 따라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외에도 잠실 에비뉴엘 등 주요 점포 중심으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잠실 에비뉴엘에서만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 ‘크리드’의 ‘레더 익스플로러 컬렉션’은 60만 원대의 고가임에도 완판됐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 팀장은 “최근 노마스크로 시향이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퍼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색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