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모처럼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끝내기 실책을 범해 빛이 바랬다.

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이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이번 시즌 4월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두번째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72(81타수 22안타)로 끌어올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회초 무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 때 최지만의 타구에 맞은 볼티모어 선발 스펜서 왓킨스는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찬스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이후 아이작 파레디스의 3점홈런이 터져 1회초 4점이나 뽑아냈다. 최지만은 타점에 이어 득점도 하나 올렸다.

최지만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구심의 판정이 억울했다. 풀카운트에거 브라이언 베이커가 던진 바깥쪽 높게 빠지는 공을 심판이 스트라이크 선언을 했다. 최지만은 강력하게 어필했고,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나와 항의를 하다가 퇴장 당했다.

7회초 다시 삼진 아웃을 당한 최지만은 9회 2사 후 우전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초반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6-4로 앞선 9회말 2사 후 오스틴 헤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6-6 동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연장 승부치기에서 최지만은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10회에는 두 팀 다 점수를 내지 못했다. 11회초 2사 1, 2루에서 최지만의 타석이 돌아왔는데,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엮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라미레즈가 중견수 뜬공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1회말 볼티모어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1사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친 땅볼 타구가 1루수 최지만 쪽으로 왔다. 최지만은 3루 주자의 홈인을 막기 위해 볼 처리를 서두르다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최지만의 실책이 되면서 3루주자가 홈인해 탬파베이는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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