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주 KCC가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허웅(29)과 이승현(30)을 모두 품에 안았다.

KCC 구단은 23일 "이승현, 허웅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둘은 24일 KCC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계약 기간이나 연봉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허웅과 이승현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김선형(SK) 전성현(KGC) 두경민(한국가스공사), 이정현(삼성) 등과 함께 '빅6'로 평가받았다. 

   
▲ KCC와 FA 계약을 하고 한솥밥을 먹게 된 허웅(왼쪽)과 이승현. /사진=KBL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던 KCC는 허웅, 이승현을 영입함으로써 전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성적 향상의 기대감을 키웠다.

실력과 인기 면에서 리그 정상인  허웅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DB)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7시즌 동안 DB에서 활약하며 최근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허웅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6.7점, 4.2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FA 자격을 취득한 허웅에 대해 친정팀 DB가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허웅은 KCC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KCC는 허웅의 아버지 허재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두 차례 우승을 이끈 팀으로, 부자가 KCC와 인연을 맺게 됐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이승현은 신인상을 수상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위력을 떨쳤다. 2015-2016시즌 오리온의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5점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7cm의 포워드인 이승현은 FA 시장에서 많은 팀들이 눈독을 들였으나 그의 행선지는 KCC로 결정났다.

허웅과 이승현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KCC 본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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