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7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3000억원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수수료와 매매평가 부분의 이익이 늘고 대손충당금은 감소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총자산은 396조690억원으로 작년 동기(383조1900억원)보다 12조8790조원, 전분기 대비 5조582억원 증가했다.

그룹 전체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작년 4분기보다 0.06%포인트 올라 1.41%를 기록했다.

주된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은 저금리 여파로 직전 분기보다 0.05% 포인트 떨어진 1.83%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수료 이익은 신탁보수, 증권신탁·인수자문 수수료 등의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539억원(12.9%) 늘어난 4669억원을 기록했다. 매매평가이익은 24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253억원(546%) 증가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작년 1분기보다 356억원(11.9%) 줄어들었다.

그룹의 핵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82억원(6.5%) 감소한 2608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 관련 일회성 이익인 1130억원을 빼면 637억원(32.3%) 증가한 셈이다.

하나금융그룹에 합류한 외환은행의 순이익은 12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6억원(73.2%) 증가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에 구성된 하나카드는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캐피탈은 14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76억원, 하나생명은 4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